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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종울트라 마라톤 참가
이름: 송진용


등록일: 2014-03-25 14:15
조회수: 1448 / 추천수: 167


3월22일 조치원에서 열린 세종울트라 100km에 다녀왔습니다.
17:00시에 출발, 제한시간이 16시간이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150명 내외의 단촐한 대회라그런지 동네 잔치같은 분위기가 그런대로 운치가 느껴집니다.
뭔일인지 KBS 취재진도 보이네요. 진오스님과 구미마라톤팀의 자선달리기 운동에 대한 취재인 것 같아요.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서 보은 황하진님과 함께 즐거운 동반주를 상상하며 힘찬 출발을 합니다.
강둑을따라 자전거길로 이어지는 주로는 우레탄, 아스팔트,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차량통행이 거의 없으니 하천변에 펼쳐지는 풍경과 따스한 봄 날씨를 만끽. 그저 즐겁기만 할 따름입니다.
10km쯤 갔을때 일행이 급한 볼일 있어 먼저 느리게 뛰어가고 있는데 저녁날씨가 추워져서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난처한 상황이....
동반주 포기하고 부산의 용가리 (58팀)와 합류했습니다.  
물오른 버드나무들의 정겨운 모습이 눈에 익을 즈음 날이 어두워지고 세종시의 멋진 야경이 펼쳐지네요.
20km지점 용가리님이 주는 곶감으로 잠시 허기를 면하고 참으로 긴 다리(학 나래교)를 건너서 (22km)공주방향 자전거 길을 따라 첫참가자이니 바닥에 표시된 방향찾아 강변길을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달립니다.
또 긴다리를 (불터교28km)건너면서 배가 고파서 떡과 초코렛으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32km지점 석장리 박물관에서 급수보충하고 지인들과 농담 나누다보니 일행과 엇갈려 혼자서 외롭게 달립니다.
자전거길이 끝나는 35km지점서 공주대교까지 공산성에 설치된 조명으로 들어난 산성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면서 이런 즐거움도 덤으로 얻는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가짐을 느껴봅니다.
공주대교 건너서 자원봉사자님께 쥬스 얻어마시고 캬라멜 한줌 쥐고서 고맙단 인사나누고 시내길을 찾아가는데 저만치 한 주자가 엉뚱한 길로 가고 있네요.
몇 번을 소리쳐불러도 제 갈길만가서 포기하고 내 갈길 가지만 웬지 씁쓸하네요. 그렇다고 지친몸으로 뛰어갈 용기도 없고요.
공주중학교 지나, 시민운동장 공주한옥마을 (40km)은 전에 다녀갔던 곳이라 반가웠고, 곰나루 교차로 지나서 다시 2km정도 자전거전용도로 지나 4k정도 4차선도로를 뛰다보니 다시 자전거 전용도로,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들 쯤에 빨간 경광등이 여럿보이는 50km cp에 도착 (5시간40분소요) 허기진 배를 정말 맛난 떡국으로 민생고 해결하면서도 마음한켠엔 왔던길 어찌 돌아갈꼬?발바닥에 바세린 바르고 바로 출발, 경사길 내려오다 왼쪽발이 삐끗하여 이후 편치가 않았습니다.
되돌아오는길에 뒤처진 주자들에게 힘내라고 또 일행을 알아보려고 파이팅!을 외쳐보지만 지쳤는지 신통한 대꾸가 없어 내 갈길만 갑니다. 기온도 내려가고 습도도 높아져 윈드자켓을 꺼내 입어보지만 그래도 춥네요. 그저 빠르게 달려 열을 내 봅니다.
발목을 삐끗하고는 뛰는것 보다 걷는것이 더 불편하네요. 공주시내를 지날때는 주정꾼만 보이고 적막한 자전거길에 앞선 주자의 깜빡이만 유일하게 살아움직입니다.
1km정도 뛰고 100m 걷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80km지점 도착.
따끈한 누룽지탕과 땅에 묻어두었다가 방금 꺼내온 상큼한 김치맛에 염치없이 한그릇 더.....
자봉하시는 송애리님께 고맙단 인사 여러번하고 보시(나눔)에 대한 행복함을 음미해봅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쌀쌀한 날씨에 좋은걸 너무 먹어서인지 미칠 정도로 졸음이 쏟아집니다.
잠시 눈 붙일데도 없고 깜짝놀라서보면 안전사고나기 일보직전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쪼구려 앉아 몇 번을 졸다가 다시 뜁니다.
새벽 5시쯤 육군 항공헬기장옆에 있는 목장, 착유와 소 먹이준비에 바쁜 과정을 한참 지켜보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남은 거리는 5km정도. 마무리해야죠.
500뛰고 50m~100m 걷고 완주시간은 12시간 58분에 맞춰서.
그런데 시계 오조작 착오로 13시간 06분에 골인하게 됩니다. 그래유, 좋네요. 이기분 다들 아시죠?
세종코스는 처음 울트라에 도전하는 주자에 가장 적합하고 무지원서발이벌 대회로 새로운 멋이 있었습니다. 코스도 재미있었고요.
대회 관계자분들게 고맙고 수고 많았다는 인사 꾸벅. 꾸벅.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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